폐회마감 5분전에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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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교선언에 대한 국회의 지지결의는 회기 마지막날 본회의 재개시간을 여섯 차례나 늦추어 회기마감 5분전에 통과. 여·야간부, 의장단의 절충을 거쳐 신민당 당론조정이 끝난 하오6시부터는 김용태 민병권 이민우 세 총무만이 모여 문안을 만들었다.
이 신민당 총무가 내정문제를 부대조건으로 고집하자 여당의 어떤 간부는 『국회 지지결의 같은 것은 애초에 꺼내지 않았어도 됐는데 공연히 꺼내 입장이 난처해진 우리 사정도 봐달라』고 했다는 것.
이래서 총무단에선 신민당의 부대조건을 「총력 외교태세를 위한 체제」라고 표현해 6개항으로 된 결의문안을 각성하고 세 총무가 서명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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