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기항 허용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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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소련선박이 긴급한 보급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 항구에 기항을 요청해 온다면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김종필 국무총리는 26일 국회에서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소련의 상선 및 함정이 안전항해를 위해 정박 권을 요구할 때 이를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민병권 의원(공화) 질문에 대해 『요청한다면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총리는 『소련이 최근 우리어부들을 구제해주기로 했으며 그들이 긴급보급을 필요로 할 때 해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의원은 이날 「시베리아」의 활발한 개발에 즈음, 소련의 「블라디브스트크」항이 중요한 군항 또는 상항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따라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소련선박의 안전항해 문제가 대두될 것인데 이에 대한 정부의 방안이 있는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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