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과서「국정」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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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3일 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74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국사교과서를 국가에서 직접 편찬하는 국정교과서로 바꾸기로 했다.
문교부는「중학교교육과정개정시안」에서 국사교과 독립 및 수업시간 배당기준 강화를 꾀하고 대학입학 예비고사 및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국사과목이 추가되는 등 국사교육 강화책의 하나로 초·중·고교의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민교의 경우만 국정교과서(사회생활에 포함)를 사용해 왔으며 중·고교는 일반 저자들이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 문교부의 검인정을 받은 검인정교과 중에서 선택, 사용해왔다.
문교부는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이유로 ①일제 침략시에 이루어진 왜곡된 사관을 청산하는 것이 국사학회뿐 아니라 전 국민의 요구이며 ②광복이후 국사학회의 쌓아온 업적을 체계화하여 주관적 학설의 차이를 없애고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국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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