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아시아 경제인회의 발족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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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 통산성은 동남아 16개국의 민간경제인들로 구성되는「아시아」경제인회의(가칭)를 내년 봄에 발족시킬 예정으로 관계전문가들로 하여금 총회위원회를 구성, 설립준비작업을 서두르도록 했다고 20일 보도됐다.
관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될 총회 위원회는 각국의 참가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조사단을 파견, 각국정부 및 민간단체에 「아시아 경제인 회외」에 관한 의견을 듣고 내년 초에는 동경에서 유력 경제인들을 초청, 제1회 의사 교환 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것이다.
일본 통산성은 「아시아경제인회의」가 발족되면 이 기구를 통해 무역수지의 불균형시정, 결제기구의 설립 등 경제문제에 대한 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의 「멤버」는 한국을 비롯·인니·태국·인도「버마」등 「아시아」16개국의 민간경제인·학자·언론인·정부관계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일본정부의 방침은 일본과의 대만 및 무역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제국에서 최근 무역불균형. 현지 법인의 기업활동 등에 대한 대일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조정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각국의 의견을 들어 모색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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