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으로 차 돌린 유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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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진산 신민당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면담 준비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분주했다.
유 총재는 20일 상오 정일권 국회의장 김종필 총리와 만난 뒤 하오엔 백두진·김진만·이철승·박준규·김용태·구태회·신도환 씨와「뉴코리아」에서「골프」를 치고 「클럽」서 이례적으로 긴 시간 모종문제를 협의.
이철승·신도환씨와 함께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온 유 총재는 이민우 총무까지 불러 「뉴 코리아·클럽」에서 여당간부들과 얘기한 문제를 놓고 신민당으로서의 방침을 종합.
21일 아침 9시 유 당수는 당사에 다시 긴급 당직자회의를 소집했는데 회의에 나오는 간부들은 모두 상기된 얼굴.
전례 없이 회의장을 보안한 가운데 11시가 넘기까지 당직자회의를 한 뒤 유 총재는 승용차를 효자동 쪽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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