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 이용객 4000만 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이 25일 4000만 명을 넘어섰다.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연간 국제선 여객이 4000만 명을 넘는 공항을 ‘대형공항’으로 분류한다. 올 10월 현재 대형공항은 영국의 런던,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공항 등 전 세계 7곳뿐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 아시아나항공 368편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입국한 중국인 셰칭찬(謝<743C>嬋·32)이 올 들어 4000만 번째 이용객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개항 원년 1454만 명을 시작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평균 6.4%)를 이어왔다. 지난해 국제·국내선을 합쳐 총 3897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고, 국제선 여객은 3835만 명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런던(6525만 명), 두바이(5721만 명), 프랑스 파리(5620만 명) 등 8개 공항만 인천보다 국제선 여객이 많았다.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 용량은 4400만 명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년 뒤인 2015년에는 포화상태를 맞게 된다. 이 때문에 공사는 지난 11일 여객터미널 3층에 있던 국내선 카운터를 1층으로 옮기고, 이 자리에 국제선 카운터 19개를 증설했다. 또 출국장 입구를 현재 4개에서 6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한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