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 정책사전에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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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식 외무부장관은 17일 「휘를러」이 호주수상과의 두번에 걸친 회의에서 호주 정부가 현단계에서 대한반도 정책을 한국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러한 호주 노동당정부의 태도는 호주의 대중공 수교이후 동독·월맹을 승인했다는 점에 비추어 중요시 된다.
김 장관은 16일 하오에 이어 17일 낮 「휘틀러」수상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가졌으며 이날 상오 「월러」신외무 담당국무상「월러」외무차관등과 국제 석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호주측은 「유엔」전문기구가입문제가 기구별로 따로 정하기보다는「유엔」총회에서 방향을 정할 문제라는 기본입장을 밝히면서 WHO(세계보건기구) 에서 호의적중립을 지키겠으나 정치문제를 다룰 「유엔」총회에서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할 뜻을 비쳤다. 회담에서는 대처할 지역협력의 필요를 상호인정하고 「에카페」회원국중심의 새로운 지역협력구상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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