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독 기본 조약 비준 서독 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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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11일 AP 합동】서독 하원은 11일「빌리·브란트」수상의 동서독 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독 기본 조약을 찬 2백68, 반2백∼17표로 비준하고 서독의「유엔」가입 안도 3백64대1백21표의 압도적 다수 표로 승인했다.
이로써 동서독은 20여년 간의 적대 관계를 해소하고 금년 가을「유엔」에 동시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동-서독 주민들은 상호 방문·경제 문화 교류 등 적극적인 관계 개선 추진이 가능케 되었다.
「브란트」수상은 이 조약이 하원에서 표결에 붙여지기 전 전국 중계 TV연설을 통해 이 조약은 평화 달성에 공헌할 것이라고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연설에서 서독과 소련간의 서「베를린」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완전 해소됨으로써 지금까지 조인이 미루어져 왔던 경제·문화·항공 분야의 3개 협력 협정이 2∼3일 안에 가 조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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