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관련 증거 없다 조위|「딘」전 고문 "증언 방해, 자신 매장기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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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0일 AP 합동】「존·W·딘」3세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은「닉슨」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건 및 그 은폐 기도와 관련되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상원 및 연방 수사관들이 말했다고 10일「뉴요크·타임스」지가 보도했다.
한편「딘」3세는 그가「워터게이트」사건에 관해 완전히 그리고 자유스럽게 증언하는 것을『제한 또는 방해하고 자신을 매장하려는 집중적인 노력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문들의 보도 내용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며 나는 결코 나의 증언 내용을 신문 등 언론 기관에 누설하지도 않았고 또 누설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성명 발표 이유를 덧붙였다.
「딘」3세는 이어 그가 관련 정보나 기록을 얻지 못하게 하고 자기 담당 검사가 자기의 증언을 다루는데 영향력을 미치려는 기도가 있었으며 자기의 증언 내용을 백악관에 관련되지 않은 범위로 제한하려는 제한 조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나는 어떤 사람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진실을 추구한다』고「딘」3세는 말하면서 이 추문 사건은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었고 정부의 기능에 손상을 가져왔지만 진리가 밝혀질 때에만 이 사건은 해결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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