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꿰 맞춘 전문 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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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전문 위원 임용 규칙까지 만들어 인선에 신중 하는 듯 했으나 16명의 신규 발령을 보던 여야가 적당히 나눈 정실 인사 같고 더러는 전공 분야가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새로 기용된 전문위원의 출신별은 △공화당 전문 위원 4명 △신민당 추천 3명 △국회 사무처 2명 △전직 전문 위원 2명 △관료 출신 4명 △기타 3명.
공무원 출신은 전 병무청 차장, 청와대 비서관, 조달청 외자 국장, 강원도 경찰 국장 등이며 신민당이 추천한 3명의 경우에는 유진산·고흥문·이철승씨가 각기 한 명씩 추천했다는 것이고 16명의 담당 위원회를 보면 의사 출신이 문공위에, 병무 행정을 맡아보던 사람이 보사위에 배치되는 등 어거지로 꿰 맞춘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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