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8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군포시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9~11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0.8% 올랐다.
군포시의 상승률이 2.5%로 가장 높았다. 군포시는 지난달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69.7%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는 등 8·28 대책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서울 송파구는 2.4% 올라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가 위치한 인천 서구(2.3%),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김포시(2.2%)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부천시 원미구(2.1%), 인천 연수구(2.1%), 의왕시(2%), 하남시(1.9%) 등의 아파트값 오름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