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당내정책논쟁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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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5월7일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강정책의 조정문제를 놓고 정책논쟁을 하고있다.
지난주 정무회의에서 『현재 정강정책은 새 헌법과 맞지 않는게 많다』고 지적이 있자, 유진산 당수는 『헌법을 검토해 정강정책의 수정안을 정책심의회에서 마련해 보라』고 했던 것. 그러나 최근 당 간부들은 『신민당의 정강정책이 제1야당의 정치지표를 제시한 것인 만큼 헌법 내용과 방향이 일치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유 당수 등의 수정 논에 이의를 제기한 것.
이에 대해 수정논자들은 『정책에 손질을 하지 않으려면 개헌에 대한 당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
이런 당내의 논쟁에 대해 24일 정운갑 정책심의회 의장은 『정강정책이 현행 헌법과 방향을 달리한다해서 개헌에 대한 당책을 곧바로 내야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개헌은 따로 얘기돼야하고 정책위로선 헌법에 구애받지 않고 정강정책의 부분적 수정안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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