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맹에 강력한 보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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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9일 AP특전합동】미국정부는 19일 월맹의 계속적인 휴전협정 위반에 대한 보복조치로 월맹과의 「파리」경제회담을 중단하고 월맹해안 기뢰 제거작업을 무기한 중지했다고 발표했다.
「로저즈」 미 국무장관은 이 발표와 동시에 19일 월맹이 휴전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한 대 월맹 경제원조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찰즈·브레이」 미 국무성대변인은 「파리」에서 열리고있는 월남전후복구경제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 「모리스·윌리엄즈」 AID 부처장이 곧 귀국, 「닉슨」대통령에게 그동안의 대 월맹협상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해 사태가 심각함을 시사했다.
「제리·프리드하임」 미 국무성대변인은 월맹이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서 계속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있어 미 해군의 월맹해안 기뢰 제거작업이 중단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저즈」 국무장관도 이날 월남휴전협정이 월맹 측에 의해 성실히 준수되지 않는 한 정부는 대 월맹경제원조를 의회에 요청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이 공식「채널」 등 모든 수단을 동원, 월맹의 휴전협정 준수를 촉구해 왔으나 실패했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대 월맹 경제원조약속을 재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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