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사찰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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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핵사찰을 확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완전히 투명한 사찰을 진행하기 위한 추가 의정서에 서명하라는 압력을 이란 당국에 넣고 있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의 숀 매코맥 대변인도 "석유가 풍부한 이란이 핵을 개발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이란 정부는 추가 의정서에 서명하라"고 촉구했다.

IAEA 추가 의정서는 이란 핵시설들에 대한 사찰관들의 불시 방문 및 감시확대를 허용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곳은 ▶러시아가 건설 중인 남부 부시르의 1천㎿e급 경수로 원자력발전소▶이란이 자체로 건설하는 아라크의 중수로 발전소▶중부 에스파한의 우라늄 전환시설▶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카쉬안의 핵재처리시설 등 5곳이다.

정효식 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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