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희생적 용전 몽매에도 못 잊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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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월 양국은 다같이 「아시아」의 고전적인 전통과 정신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이념을 같이하고 근대사를 통해 가장 어려운 시기들을 당했을 때 양국은 「아시아」적인 전통과 관념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사명체로서의 의식을 같이해 왔다.
동맹국가들의 참전으로 월남은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저지했으며 남부「베트남」정부가 그들의 군대를 정비하고 공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동안 공산주의자들은 지난 1월에 체결된 「파리」평화협정을 정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었으며 강압적으로 영토를 점령하려는 야욕을 버리고 평화적 방법에 의해 남북 「베트남」간에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한다는 원칙을 인정했다.
월남 국민은 우리들을 도와준 초반기 한국군에 소속되어 있던 용감한 장병들에서부터 「파리」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베트남」을 떠난 마지막 부대에 소속되어 있던 장병들의 희생적인 투쟁을 몽매애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용감한 한국 장병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섬멸하기 위한 직접 전투와 함께 민사활동을 통해 월남 국민들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모든 면에서 월남 국민들로부터 큰 환심을 살 수 있었다.
어려운 시련을 겪은 지난 수 년 동안 한국의 파월 가족들은 참기 힘든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면서 파월 장병이 용전분투할 수 있도록 정신적·물질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충심으로 감사한다.
특별히 정의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사랑하는 자제의 고귀한 목숨을 바친 파월 희생 유가족에게 마음속 깊이 위로를 드린다.
용감한 한국 장병들은 전세계 자유인들의 찬사를 받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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