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부의장 반납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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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유진산 당수 주변에선 인선이 안돼 선출이 보류된 1석의 야당측 국회부의장을 여당에 되돌려 주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얘기는 지난19일 열린 정무회의에서 김수한 의원이 『1석의 부의장은 받지 않기로 결의하자』는 동의를 해 공식으로 거론될 뻔했는데 22일엔 이충환 의원이 『유 당수는 4, 5월에 국회가 열리더라도 부의장 1석의 지명을 않고 여당 쪽에 돌려주겠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 당수 주변 당 간부들은 유 당수가 어느 자리서 『1석의 야당부의장은 국회운영에 보탬이 되는 구실도 못하고 종래의 예로 보아 야당에는 아무런 「플러스」가 없었쟎으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부의장 석 사기」이 일리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다른 쪽에선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중진간의 경합에 단을 내리는 것은 5월 전당대회 후라야겠다는 것이 유 당수의 진의』라는 풀이.
그래서 일단 여당에 받지 않겠다는 통고를 하고 여당 측에선 오랜 국회 관례를 깰 수야 없쟎느냐고 다시 권해 선출은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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