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의 유진산 당수 주변에선 인선이 안돼 선출이 보류된 1석의 야당측 국회부의장을 여당에 되돌려 주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얘기는 지난19일 열린 정무회의에서 김수한 의원이 『1석의 부의장은 받지 않기로 결의하자』는 동의를 해 공식으로 거론될 뻔했는데 22일엔 이충환 의원이 『유 당수는 4, 5월에 국회가 열리더라도 부의장 1석의 지명을 않고 여당 쪽에 돌려주겠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유 당수 주변 당 간부들은 유 당수가 어느 자리서 『1석의 야당부의장은 국회운영에 보탬이 되는 구실도 못하고 종래의 예로 보아 야당에는 아무런 「플러스」가 없었쟎으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부의장 석 사기」이 일리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다른 쪽에선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중진간의 경합에 단을 내리는 것은 5월 전당대회 후라야겠다는 것이 유 당수의 진의』라는 풀이.
그래서 일단 여당에 받지 않겠다는 통고를 하고 여당 측에선 오랜 국회 관례를 깰 수야 없쟎느냐고 다시 권해 선출은 9월 정기국회로 미뤄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