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에 실패한 문협이사장 선출 17일 속개 총회서 다시 실력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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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문인협회는 지난1월27일 이사장선출을 위한 총회가 유유된후 잡음을 배제시킬수있는 타협점을 찾아 부단히 움직였으나 새방안모색에 실패, 오는 17일하오1시 숙대강당에서 총회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열리는 총회가 다시 김동리 조연현 양씨의 표대결장이 될것이 거의 확실해짐에 따라 양대세력의 측근참모들은 각기 처열한 득표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문단정화를 내세우는 상당수의 문인들은 문협총회가 다시금 가열된 선거장이되는데 반대, 어느한쪽이 양보하든가, 두사람모두 명예로운 후퇴를 하도록 끈질기게 종용하고있어 양파의 득표운동에 「브레이크」를 걸고있다.
또한 일부문인들은 총회를 「보이코트」하는 길만이 총회의 과열된 분위기를 누를수있는 적절한방법이 될 것 이라고 판단, 동료문인들에게 참석하지 않도록 권유하는 「이슈」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김조양씨가 표대결을 벌이더라도 1월의 총회처럼 야단스럽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인데 김조양씨는 총회의 결의에 따르겠다면서도 주변 문인들에대해 자기를 지지해 주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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