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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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은 근로자의 명절인 노동절. 공무원을 제외한 전국4백만 근로자들은 이날 하루를 쉰다.
이날 한국노총 (위원장배감호)은 서울명동국립극장과 지방에서 기념대회 및 경축행사를 가졌다.
국립극장의 기념대회는 이날상오10시 태완선부총리, 이경호 보사부장관, ILO고문관 「찬마카」(인도)씨를 비롯한 내외귀빈과 서울지구조합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철도청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된 식은 『합리적인 임금의 인상, 물가의 안정, 사회보장제도 및 노동복지시설의 확충, 근로소득세 및 대중세의 감면투쟁을 통한 노동자의 실질소득증대와 생활안정』을 다지는 선언문과▲임금동결에 대한 단호한 대처▲임금채권에 대한 법제화▲노동부신설 ▲활발한 교섭활동을 위한 정치세력 강화 등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15개항의 결의문을 각각 채택했다.
이어 배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 산업을 조직화하고 산업별조직을 더욱 강화, 북한직업동맹보다 절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조직을 시급히 확보하자』고 호소했다.
식은 이어 집단감원·체임 등 일부 기업인들의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바라는 박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국제자유노련 「오토켈스톤」씨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하고 『노사단합 되는 곳에 기업발전 절로 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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