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서울로 송금한 수표 5백불 홍콩서 인출돼버려|경찰서 경위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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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에서 서울에 우송된 송금수표가 엉뚱하게 「홍콩」에서 인출돼버려 경찰이 경위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감숙씨(32)가 지난해 12윌 29일 부인 장현자씨(26·서울 성북구 동선동 4가12)에게 송금한 「아메리카」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발행 액면 5백「달러」짜리 송금수표(수표번호 044111339)가 지난 1윌 10일 「홍콩」지점에서 수취인 장부자의 명의로 인출됐다는 피해자 장씨의 신고에 따라 서울국제우체국에 이들 경위를 캐고있다.
경찰은 「홍콩」에서 빼내간 수표의 사본 뒷면에 피해자 장씨의 서명이 있고「볼펜」글씨로 『서울댁』이란 표기가 있어 문제의 수표가 서울 국제우체국에 우송된 것이 틀림없다고 보고 직원들의 관련 여부도 수사중이다.
이 송금수표는 지불은행이 지정돼 있지 않고 이 은행 각 국 지점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국제우체국은 외국에서 오는 우편물 가운데 등기우편물이 아닌 것도 일단 투시기를 통해 내용물을 확인, 중요 내용물이 확인되면 준등기물 취급을 해 수취인에게 전달토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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