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고관절 골절로 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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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격호(91·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달 6일부터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16일 “신 총괄회장이 지난주부터 고관절(엉덩이관절) 골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현재 병원 특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의 병명은 고관절 이상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신 회장이 지난주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업무 차 이동 중에 넘어졌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고관절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돼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신 회장의 수술 경과가 좋아 이번주 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 총괄회장은 하루에 한 명씩 계열사 대표를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숙소로 불러 1대 1 대면보고를 받았으나 올 들어 이를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58) 롯데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인재 파주시장과 함께 ‘중소기업 판로 확대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의 마케팅 경험을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판로 확대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쌓아온 유통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경원·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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