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한 유순한 여사 퇴직금 보건연구원에 기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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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40년간 간호봉사끝에 지난8일 정년퇴직한 국립보건연구원 간호담당관 유순한씨(사진)는 퇴직금 1백40만원을 보건연구원에 전액기탁했다.
1929년 17세때 평양기독병원에서 간호원으로 대관한 이래 서울·전주등지에서 봉사해왔던 유여사는 69년 간호원으로는 최고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았고 지난15일에는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는 작년에 개인소유로돼있는 유한양행주를 보건간호협회에 기금으로 기증한 바 있다. 이번 퇴직금을 기탁하면서 유여사는 『내가 못다한 일을 위해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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