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 전쟁은 바야흐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서로 어떤 결단에 의한 제2의 스미드소니언 체제가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자기 카드를 먼저 보이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달러 투매 러쉬 속에서 적정정찰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 사태를 방관하면 또 한번의 국제통화대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당사국들은 조심스런 접촉을 시작했다.
미·서독·일본의 삼각접촉을 통해 어떤 화로를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서로의 이해가 교묘히 얽힌 이번 통화전초전에 있어서의 각 통화의 입장을 살펴보면 <태도 바꿔 10% 절하를 단행>달러
달러화=이번 통화 위기가 달러의 불안에서 일어났고 이 달러 불안이 두고두고 국제통화 불안의 불씨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스스로는 지금까지의 고자세를 바꾸어 돌연 13일 10%의 평가절하를 단행
지난번 스미드소니언 협정으로는 미흡함이 드러났으므로 미국의 국제수지 개선에 보다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국제통화체제를 개혁하자고 특히 일본과 서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평가절하를 내세워 다국 간 조정을 원하고 있다.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