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지방순시 이틀째인 8일 전남 도에서 영농기술의 개발 문제로부터 밤나무를 경제수로 권장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농촌 소득 증대에 관해 광범하게 언급.
박대통령은『일본의 경우 단보 당 5백 내지 6백㎏의 벼를 생산하는데 우리는 3백15㎏에 불과하다』면서『영광군의 이득룡씨 라는 분은 6백㎏까지 수확했다는데 왜 다른 농민은 그만한 소출을 못 내는가』고 묻고 증산기술을 연구하도록 지시.
박대통령은 또『밤나무를 많이 심어서 생산이 많아지면 밤의 가공공장을 만들어 대용식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산림청에서는 밤나무의 병충해를 이길 수 있는 수질도 아울러 개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대통령은 아침에 숙소에서 TV를 본 얘기를 꺼내『이색 수출품에 대한 좌담회를 하는 가운데 한 사람은 돼지털로 몇백만「달러」를 수출했다고 하고 또 한 사람은 갯지렁이를 수출, 1백30만「달러」나 벌었다고 하던데 국민 각자가 취향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면 자기도 부자가 되고 나라도 부강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목은 광주서 이억순 기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