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늘어난 전화매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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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면서 서울 시내의 전화매매가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각국별로 하루 평균 10건 꼴이던 전화이전 신청이 최근에는 30건 꼴로 드러나고 전화가설을 위해 전화 상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나 일부 국 전화는 공급이 달려 팔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신촌상과 성북 국의 전화는 현물을 구하기가 힘들어 신촌 국(32, 33)의 경우는 사는 값이 대당 37만5천원 선으로 가장 비싸고 92, 93, 94국 전화는 37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작년 12월 초순의 사설 전화 정비와 근본적인 공급 부족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최근 신학기를 앞두고 전화를 내놓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 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별로 보면 중앙국(22, 23, 24, 25) 전화시세는 작년 말의 28만원 선에서 33만원 선으로, 불광국은 29만5천원에서 34만원으로, 신촌 국은 33만원 선에서 37만5천원, 용산 국이 25만5천원선에서 30만5천원선, 광화문 국이 26만원선에서 31만원 선으로 평균 5만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매매「마진」은 대당 2만원으로 작년과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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