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전 등 『한글 대장경』 8집 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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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말 불경을 간행하고 있는 동국역경원의 올해 사업 계획이 밝혀졌다.
동국역경원은 지금까지 57집의 『한글 대장경』을 간행했으며 앞으로의 역경 기금 마련을 위한 5개년 계획을 69년이래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은행 금리 인하 등 이유로 당초 제외됐던 73년까지 1억원 기금 조성은 1억2천만원으로 늘어났고 75년까지는 2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런 기금 조성 계획 외에 동국역경원은 올해 『한글 대장경』 가운데 경집부 2집·고승전 2집·밀교부 1집·논집부 1집·사전부 2집 등 8집을 각각 3천부씩 간행한다.
또 『한글 대장경』은 20개집 2만부가 재간되며, 『한국 고승 문집』의 간행을 위한 조사·복원 연구도 추진된다.
역경원은 74년7월 간행을 목표로 역경 관계 자료집도 만들 계획이며 한국 불교를 사상 전통 면에서 재정립하는 기초적 작업으로서 능엄경·금강경·원각경·기신론 등의 『사교 강의』를 발간할 준비도 올해에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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