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의 기존 외교 관계 일·북한 수교에 방해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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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북한 주석 김일성은 3일 일본의 대한 관계는 일본이 북한과 관계를 수립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평양에서 김과 「인터뷰」한 일본 「중일신문」의 전무 겸 주필 「홋다·이찌로」씨는 이날 김이 일본과 북한이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감안, 현재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기회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했다.
김은 『한국과 일본과의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과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동시에 북한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칠레」와 같은 국가의 예를 들었다고 「홋다」씨는 밝혔다.
김은 결론으로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었다고 「홋다」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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