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줄어들 선거 운동 기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화·신민 양당은 공천 결정에서 서로 상대방 눈치를 살피고 있어 공천 발표는 의외로 늦어질 듯.
정일권 공화당 의장 서리는 3일 『공천자 발표는 야당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같이하거나 그 뒤로 미루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신민당의 정일형 당수 권한 대행과 김의택 선거 대책 본부장도 『공화당이 누구를 공천하느냐에 따라 승산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공천에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천 발표가 늦어질 것이라는 것.
이처럼 공화·신민 두 당이 서로 상대 쪽 형편을 살펴 가며 공천자를 결정하게 되면 그 발표는 선거일 공고일로부터 5일간으로 되어 있는 후보 등록 기간을 거의 다 채워 버리게 돼 18일간의 선거 운동 기간은 실제로 3∼4일이 더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