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제2기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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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9일=외신종합】「닉슨」미국대통령은 염원이었던 월남종전과 평화성취를 목전에 두고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상오2시)제2기 대통령취임선거를 한다.
취임식은 월남종전이 분명히 박두했음에도 불구하고 약2만 명이 반전「데모」를 제의하고있음에 비추어 군경의 삼엄한 경비 속에 의회의사당 층계에서 거행되며「닉슨」대통령은 「워런·버거」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거를 하고 뒤이어 축임 연설을 한다.
「닉슨」대통령은 취임연설을 통해 그의 행정부가 앞으로 4년간 걸어갈 정책노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나 특정정책을 밝힐 것 같지는 않으며 월남종전을 계기로 분열된 국론을 재 규합하여 국민단결을 이룩하자고 호소할 것 같다.
「닉슨」대통령은 월남호화성취를 위한 조치가 금명간 급진전한다면 취임연설을 통해 월남휴전성립을 발표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곳「업저버」들은 말했다.
4백50만「달러」가 소요되는 취임식이 끝나면「닉슨」대통령은 오찬을 한 후 의사당을 떠나「펜실베이니아」가를 거쳐 백악관까지 자동차 행진을 하는데 일기가 좋으면 행진연도에는 20만명이 운집하여 구경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행사를 위해 경관만도 최소 1만명이 동원되어 경비를 담당한다.
한편「지글러」대변인은「닉슨」대통령은 중임 식 연설에서 월남평화협정의 구체적 내용을 다루지 않을 것이나「인도차이나」지역에서의 평화전망이 전반적으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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