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 가족에 칼부림모친살해, 2명은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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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4일가난하다고 파혼을 강요하는데 격분, 약혼녀 어머니를 죽이고 다른가족2명에게 중상을 입힌 김춘익씨(31· 부천군오정면오정리)를 상해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구랍29일하오9시쯤 자기와 약혼, 한달전에 친정으로 와있던 약혼녀 심해숙양 (24· 소사읍올지리)집을 찾아갔다가 『가난하기 때문에 결흥을 시킬수없다』며 파혼을 요구하는심양의 어머니 김사분여인(50)과 오빠 심석응씨(28) 동 심양가족 3명을 쇠갈고리와 과도로 마구찔러 중태에 빠뜨렸는데 어머니 김여인은 다음날상오1시쯤 소사동광의원에서 죽은것이다. 경찰조사에 마르면 김씨는 지난가을 심양과 약혼, 동거생활까지 했는데 심양이 한달전 자기집으로 돌아가버려 이날 찾아왔다가 약혼녀 가족들의 파혼강요에격분, 범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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