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미 도입 규모 확대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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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추곡수매가 목표 5백만 섬의 60%인 3백만 섬에 그칠 것으로 보여 미가 조절용 및 관 수용 정부미 확보를 위한 외미 도입 규모의 증가책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
28일 농림부에 의하면 72년 추곡수매는 지난 21일 현재 1백 58만 6천 섬으로 크게 부진, 이 같은 「템포」로는 내년 1월말까지 3백만 섬 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의 관수 및 가격 조정용 8백 39만 섬 중 59·7%를 국산미로 확보하려던 당초계획에 차질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미 도입 규모도 당초 40만 톤(2백 80만 섬)에서 60만 톤(4백 20만 섬)선으로 증가책정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추곡수매가 부진한 것은 ①추곡수확량이 일기불순 등으로 10월 말께까지 2천 7백만 섬으로 추계되던 것이 예상보다 하회 될 정도로 감수, 출하량이 줄어든 점 ②건조불량 등으로 검사 불합격품이 많은데다 큰 기대를 걸었던 통일벼의 불합격율이 36%로 높은 점 ③수매 가격이 일반벼에 대해서는 불리할 정도로 낮은 점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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