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4시20분쯤 화재복구작업중인 서울종로구세종로 82의1 시민회관무대 뒤 천장에서 철골(빔)절단 작업하던 인부 김충한씨(54·영등포구흑석동200의3)와 김창배씨(23·서대문구중림동189)가 높이 24m쯤 되는 무대아래로 추락, 현장에서 숨졌다.
이들은 이날 무대 뒤에서 객석쪽으로 걸쳐진 이중 「빔」의 아래쪽「빔」에 서서 산소 절단기로 위쪽「빔」을 잘라내는 작업을 하던 중 잘린 「빔」이 퉁겨지면서 이들이 딛고있던 「빔」을 애리는 바람에 떨어져 변을 당했다.
이들은 대림산업이 지난 3일부터 벌인 시민회관화재복구작업에서 일당 1천3백원 내지 1천5백원씩 받고 일을 했다.
경찰은 현장안전관리책임자인 대림산업소속 건축기사 김영웅씨(28)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