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즈 국무 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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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일=김영희 특파원】「닉슨」미대통령은 30일 「로저즈」국무장관이 유임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3명의 국무성차관을 임명했다.
「닉슨」대통령은 전주한대사이며 현「파리」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윌리엄·포터」씨를 비롯, 「케네드·러쉬」현국방차관 및 「윌리엄·케시」증권 및 외환위원회회장을 각각 국무차관에 임명했다.
「포터」대사는 국무성 제3인자인 「앨릭시스·존슨」후임으로 정무담당이며, 「러쉬」 씨는 행정담당이고, 「케시」씨는 경제담당이다.
「지글러」대변인은 30일 「닉슨」대통령이 외교정책의 『지속성의 관점에서』「로저즈」장관의 국무장관유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글러」씨는 「닉슨」이 「로저즈」가 협상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느끼고있다고 말했다. 「닉슨」의 2기 내각에 「로저」의 유임결정은 이곳 「업저버」들에게 약간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존·코널리」나 「넬슨·록펠러」가 후임물망에 널리 올랐었기 때문이다.
외교소식통들은 「포터」가 국무성의 제3인자가 된 것에 만족을 나타냈다. 「포터」는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주한대사를 역임했으며 극소수의 지한파의 한사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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