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값 하락…상인들 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내 김장값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이 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2, 3일 동안은 대체로 떨어질듯.
시내 각 김장시장에는 이번 주가 김장의 최성기로 보고 26, 27일 이틀동안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의 김장감이 입하됐으나 28일 하오부터 또다시 눈보라와 추위가 몰아닥치자 매기가 한산해져 재고량만 늘어나 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용산 청과시장의 경우 배추상품(1접에 7천원)과 무우(상품 2천원) 값은 보합상태이나 배추중·하품 값은 28일 하오부터 접당 1천원씩이 떨어진 5천원∼4천원씩에도 잘나가지 앉고 있으며 경동시장의 경우에는 29일 상오현재 배추 1백40「트럭」과 무우 60「트럭」분의 재고량을 쌓아두고 있으나 찾는 사람이 드물어 상·중·하품이 일률적으로 접당 1천원이상씩 내렸다고 화주들은 울상.
그러나 이번 한파로 경기·충청 지방의 김장들이 많이 얼어붙은 데다 이번 주말과 내주 초에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보여 2, 3일 후부터는 다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