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미 화가 이세득씨 「덴버」시서 첫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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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얼마전 도미, 현재 미국에서 활약 중인 화가 이세득 화백 (51)의 개인전이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열려 크게 성황을 이루었다. 이 전시회에는 이씨의 회화 (유화) 22점, 「태피스트리」 21점, 판화 17점 등 모두 60점이 전시됐는데 종래 그의 「스타일」에서 많은 변모를 가져왔다고 하여 주목을 끌었다. 「덴버」시에서 발행되는 「로키·마운틴·뉴스」지는 이씨의 변모를 주시하면서 그의 그림이 더욱 추상화돼 가고 있다는 점과 더욱 어두운 색깔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 신문은 또한 이씨가 얼마 동안 고국에 다녀 돌아온 후 민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점을 지적하고 색깔 처리에 있어서 대가에 이르고 있음을 이 전시회가 보여 주었다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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