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가사 해당자·문맹자 후 순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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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병무청은 1일 하오 지방병무청장 회의를 소집, 73년도 징집순서 및 징병검사지침과 병무사범 처리방안 등을 확정, 각 지방 병무청장에게 시달했다.
병무청은 내년도 입영장정 중 극빈자 등 의가사 해당자와 문맹자는 징집순서를 가능한 한 후 순위로 돌리고 농어촌지역 장정징집은 가급적 농번기와 성어기를 피하도록 결정했다.
또 73년도 징병검사에서 공정과 형평을 기하기 위해 선병 배점을 재조정하며 도시와 농어촌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 징병검사 날짜를 농번기와 성어기를 피해 정하도록 했다.
병무사범 처리는 특히 입영기피자를 중점 단속하고 이를 위해 지방 병무사범 방지대책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키로 했고 방위소집을 기피키 위해 보충역들이 학력을 낮추는 일이 없도록 저 학력자의 명단을 작성, 각 학교에 재 조회 확인토록 했다.
김재명 병무청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전 병무담당 공무원들은「10월 유신」의 역사적 사명감을 깊이 인식, 병무행정 공정을 통해 이를 구현시키라고 말하고 국민투표를 앞두고 입영하는 장병들에게「10월 유신」의 중요성을 인식케 해 기권자가 없도록 계몽활동을 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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