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월남전 장기」고안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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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UPI동양】 월남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돌고있는 가운데 영국서는 월남전의 양상을 그대로 모방하여 이를 장기의 말로써 표현하는 월남전 장기가 고안되어 발매되고 있다. 이 장기를 두는 사람들은 말을 움직여 월남에 미 해병대를 상륙시킬 수도 있고 월남에서 민간인들을 소탕할 수도 있다.
『국방성「게임」이라 불리는 이 월남전 장기는 머지않아 미국에서도 발매될 것이며 그렇게되면 한마을의 비둘기파나 매파들은 월남전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대신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장기로써 그들 말씨름의 결판을 지을 수 있게될 것이다.
이 장기는 2명의 영국 청년과 한 명의 미국인이 월남전의 양상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안한 기발하고 일목요연한 노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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