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 있는 월맹군|일부 살 수 양보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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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월맹은 앞으로 어쩌면 이미 월남에 있는 그들의 군대 중 일부를 휴전의 일환으로 월맹으로 철수시키기로 양보한 것 같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30일 「사이공」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국 정부소식통을 인용, 월맹은 지난9월과 10월초 월남에 있는 그들의 군대 중 일부에 휴전 후 월맹으로 철수할지도 모른다는 통보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보도에 따라 월맹이 이 문제에 관해 양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동지는 주장했다. 이 신문은 「베트콩」사령부에서 나온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가 「메콩」삼각주에 주둔한 공산군 연대장들에게 하달되었다고 전했다. 10월중에는 북부 「쾅트리」성 부근에 집결한 월맹군에 비슷한 내용의 지시가 하달되었다고 한다. 「쾅트리」지역에 내린 지시문에는 이 지역 월맹군의 3분의 2에 대한 철수 계획을 수립하라고 적혀있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월남에 남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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