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극장 『버찌농장』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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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극단 「예술극장」(대표 이원복)은 창립공연으로 「체흡」 원작·이원복 연출 『버찌농장』 (전4막)을 12일∼15일 (하오3시·7시) 「드라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체홉」의 마지막 작품으로 작자 생전에는 무대화되지 못했었다. 가난해진 대지주의 딸이 공매에 붙어 옛 하인의 자손에 넘어간 버찌농장을 떠나 일하며 사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체홉」이 자신의 장막극은 희극이라고 항상 주장했던 것을 살려 관객들이 무대 위의 슬픈 인간들에게 동정하면서도 그들의 어리석음에 미소지을 수 있도록 가볍고 아름답게 처리할 것이라고 연출자는 말하고 있다.
출연은 박찬응·최종율·김선미·유우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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