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 수습 무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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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일부에서 추진하고있는 분규 수습노력은 진산계·반 진산계의 냉담한 반응으로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법원에 계류중인 가처분 신청 등 법정 투쟁이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 흐리고 또 4일부터 월말까지 실시되는 국정 감사 등으로 소장의원들과 김영삼씨 등의 수습 작업은 주춤해졌고 진산계와 반 진산계도 일단 국정감사에 주력키로 방침을 세웠다.
반 진산 3파는 5인 전권위를 중심으로 당무를 계속 집행키로 했고 진산계도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일단 당직 개편을 보류한 채 사태를 주시키로 했다.
10인 중진 회담을 제의했던 김영삼 의원은 2일 고흥문 정해영 김재광 의원을 만난 데 이어 3일에는 유진산 양일동 씨 등과 접촉했으나 이들이 수습 방안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국감기간 동안 냉각기를 가지면서 서서히 작업을 촉진키로 했다.
이 같은 양파의 움직임과 별도로 신민당의 원내 부총무단과 상위 간사 의원들은 2일, 신민당의 국정 감사 지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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