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 축출 재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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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하노이 12일 AFP합동】「하노이」 주재 월남 임시 혁명 정부 (베트콩) 대표 부수석 대표서리 「구엔·푸·소아이」는 12일 「구엔·반·티우」 월남 대통령의 축출을 월남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베트콩」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소아이」 대표서리는 이날 「하노이」 주재 구미 영사관 건물에서 AFP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일 「베트콩」 측이 발표한 3파 연정에 관한 성명을 분석, 부연하면서 월남 전쟁이 제대로 합리적인 해결을 보자면 「티우」 대통령이 반드시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파 연정에 관한 「베트콩」의 성명은 월남의 평화와 「티우」 대통령의 단기간에 걸친 권력유지 가능성에 관한 「베트콩」 측의 입장에 하등의 변화도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의 「티우」 대통령을 아직 과거의 「티우」와 전연 다를 바 없는 『독재자』이며 「베트남」에서 신 식민주의를 시행하려는 미제의 도구로 전락한 것으로 「베트콩」은 보고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상황 아래서 「티우」 대통령과 회담할 소지는 전연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아이」 서리는 이어 「베트콩」의 제안은 최근의 현실에 입각한 것이며 그 제안이 목표하는 바는 월남에서 미 침략을 종식시키고 「베트남」에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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