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고전무용 사라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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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백봉씨(45·여류고전무용가·평양출신) 내가 13살때 평양에 있던 최승희무용연구소에 들어가 6·25가 나던 24살 때까지 연구했던 우리나라 고전무용이 이제는 사실상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가극 『피바다』나 어린이들의 단편적인 무옹에서 뷸수있듯이 모든 종류의 무용예술은 의상·소도구·표현에 이르기까지 선전을 위주, 자기들 나름대로 만든것 같다.
고운색 긴 치마가 검은색 짧은 치마로 변한 채 장구나 북에 맞추어 간드러지게 돌아가는 고유의 춤이 보이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체력에 겨우면서도 채조를 가미한 조립식무용을 하고있어 안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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