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조남호 회장 부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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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부인 김영혜(62) 여사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시30분쯤 자택 경비원이 침실에 쓰러져 있는 김 여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 여사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빈 소주병 2개를 발견했지만 유서는 없었다고 전했다. 외상이나 타살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을 사인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검찰에 부검지휘를 신청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4년 전부터 지병(우울증)을 앓던 고인이 병세가 악화돼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유족은 아들 원국(한진중공업 전무)씨와 딸 민희씨가 있다. 발인은 3일 오전. 02-2227-7550.

장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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