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나오다 어른들에 떼밀려|어린이 7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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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7일하오9시35분쯤 시내 서구 아미동2가75 아미국민학교 정문 앞에서 문화영화를 보고 나오던 주민1백여 명이 한꺼번에 넘어져 마경호군(11·아미동2가842) 유미정양(6)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김경자양(13)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하오8시부터 부산시 공보실 주관으로 아미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상영된 새마을사업 문화영화를 보고 나오던 관중1천5백 여명이 한꺼번에 교문으로 밀려나오는 순간 교문 앞 경사 길에서 「슬리퍼」를 신은 마 군을 뒤따르던 주민이 「슬리퍼」를 밟아 넘어지자 다른 사람들도 연쇄적으로 넘어져 일어난 것이다.
아미국민학교 정문 앞은 30도의 경사진 내리막길인데 가로등 마저 설치돼 있지 않아 이런 사고를 빚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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