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한국남부발전 … 6억 달러 칠레 발전소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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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물산과 한국남부발전은 칠레에서 6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호주 광산업체인 BHP빌리톤의 칠레법인이 발주한 BHP 케랄켈라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에 517㎿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내년 초 착공해 2016년 하반기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 발전소는 BHP가 소유한 구리 광산에 15년간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발주사가 장기간 전력 구매까지 보장해 주는 셈이어서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유럽 업체가 선점해 온 남미 발전 시장에 국제 경쟁입찰을 거쳐 한국 기업이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수주”라고 설명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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