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전선 월맹군 병력 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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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 9일 AFP합동】월남북부 「쾅트리」성 「투아티엔」성 및 비무장지대에 7개 사단으로 병력을 대폭 강화한 월맹군과 「베트콩」은 9일 성도 「쾅트리」시 주변과 구왕도 「후에」시 서부 측면의 여러 월남군 진지들에 치열한 포격과 지상 공격을 가함으로써 북부 전선에서 공세를 격화시켰다고 월남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업저버」들은 7, 8 이틀동안 수도 「사이공」 근교에서 벌어진 공산군의 대규모 기습 공격과 「메콩」 삼각주에서의 지상전 격화와 더불어 그와 같은 북부 전선에서의 월맹군 공격은 1백33일째에 접어든 월맹군 대 월남 무력 총공세가 이제 오랫동안 예상돼온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월남군 대변인은 공산군이 8일 「쾅트리」시 동북 3백 내지 7백m 사이의 월남군 진지들에 122mm 장거리 속사 포탄을 퍼부은 뒤 밀려들었으나 격퇴 당했고 시 서남 20km 지점의 정부군 진지도 장거리 포탄 세례를 받았다고 덧붙었다. 「사이공」의 「업저버」들은 6일 「쾅트리」시 서남 지점에 소제「탱크」들이 또다시 출몰하기 시작하면서 같은 날 「후에」 동남의 여러 부락들이 공산군 3개 중대에 의해 점령 당했다는 사실과 월맹군이 북부 전선과 비무장지대 안에 7개 사단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미군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월맹군 공세가 새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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