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재편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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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3긴급명령에 따른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업계불황이 당분간은 한층 더 심화되고 기업재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일 업계에 의하면 기업사채동결 등 일련의 조치로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체들은 지금까지 사채에 의존하던 단기운영자금의 조달이 어렵게됨에 따라 ▲기구의 축소조정 등 경영합리화로 인건비를 비롯한 경상비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과 ▲동일업종간의 출혈경쟁을 지양, 합병을 통해 시설규모의 적정화와 원가절감으로 공생을 도모해 보자는 구성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과 함께 8·3조치에 따라 일시적인 충격 현상은 업계자금난의 가중과 구매력감퇴 및 신용질서의 혼란 등으로 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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