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빅세일 '확 앞당겼다'

미주중앙

입력

자동차업계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뛰어 들었다.

USA투데이와 CNBC 뉴스 등 주류언론은 27일 자동차업계가 예전에는 12월에 보통 빅 세일을 했으나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리며 빅 세일을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주부터 자동차 세일 광고는 TV를 덮고 있다.

연말은 지출이 많아 자동차 구입을 유보하는 시기. 여기에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자동차업계는 빅 세일을 앞당기고 있다.

각 업체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발견할 수 있다. GMC는 시에라 1500 크루 캡 모델을 최고 5000달러까지 할인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는 일부 모델 구매자에 기존의 혜택 외에 1500달러 상당의 매스터카드 선불카드를 추가로 지급한다.

현대 자동차는 '블랙 프라이데이 위크' 특별 행사로 인기 차종인 엘란트라 세단을 무이자로 판매한다.

트루카닷컴(Truecar.com)의 제시 톱랙 상임 데이타 트랙킹 서비스 분석가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자동차업체 인센티브에 더해 딜러십 할인이 더해져 1년 중 가장 할인율이 높은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시기를 기다린 소비자는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블랙 프라이데이 직전 직후와 비교해도 최소 수백 달러는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스턴 소재 스털링 맥콜 도요타는 지난 2008년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대박' 특별행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딜러가 이날 오전 7시 문을 열면 보통 새벽 5시부터 기다리던 잠재 고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며 주차된 차들에 올라탄다. 2시간 뒤 댄 미너 중고차 매니저가 전체 주차장을 돌며 약 200대의 차량에 가격표를 붙인다.

이 가운데 3대는 단 1달러에 불과하다. 스털링 맥콜 딜러는 이날 하루에만 보유 차량의 최대 40%까지 판매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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