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부족율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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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택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계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족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31일 건설부에 의하면 71년 말 현재의 주택 부족율은 24·2% (도시 43·7%, 농촌 10%) 로서 70년 말의 22·2% (도시 40·1%,농촌 9·4%) 보다 2·0% 높아졌다.
최근 우리 나라의 주택 부족율은 67년 20·4%, 68년 21·3%, 69년 21·9%, 70년 22·2% 등으로 연평균 0·6%정도 늘어나고 있는데 71년에 이와 같이 2%나 대폭 늘어난 것은 당국에서 무허가 건물을 철저히 단속한 것과 그 동안 엉성했던 주택관계 통계를 정비했기 때문이라고 당국자가 말했다.
그런데 정부는 당초 71년 말의 주택 부족율을 22·2%로 잡고 72년부터 76년까지 90만 호의 주택을 지어 76년 말의 주택 부족율을 20·7%까지 끌어내릴 계획이었으나 71년 말 현재의 부족율이 24·2%로 나타남으로써 76년의 주택 부족율은 70년의 수준인 22.2%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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