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56%의 가계비 농업 외 소득서 충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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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의 농촌경제는 농업소득만으로 가계비가 충족되는 농가가 전체농가의 44%에 불과하며 농가의 양곡소비추세도 작년에 비해 자가소비가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새마을사업이 공동방제, 벼 집단재배 등에 잘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전국35개군 5백25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2·4분기 농촌경기동향 조사보고」에 의하여 밝혀진 것인데 주요농촌경제동향은 다음과 같다.

<새마을사업>
환경정화운동에 힘입어▲마을농노개설확장 ▲품앗이 ▲마을조림사업 ▲마을공동이용시설▲지붕개량사업 등은 잘 추진되고 있는 반면 ▲공동방제 ▲농기구공동이용 ▲벼 집단재배▲마을금고운영 등의 사업은「가장 잘 안 되는」사업으로 지적됐다.

<농가소득의 가계비충족도>
농가소득만으로 가계비가 충족된다고 보는 농가는 43·9에 불과하며 나머지 56·1%는 농외소득에 의존하고 있는데 도시근교지대 농민이 가장 많이 농외소득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평야 내지 준 평야지대 농민은 농업소득만으로 가계부를 충족시키는 경향을 나타냈다.

<사채 이자율>
농협자금사용이 작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작년과 같은 월 4∼5%수준의 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농가의 양곡소비>
미·맥 모두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보리쌀 수요는 작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노동사정>
약 50%가 가족노동만으로 농업을 하고 있으며 가족노동만으로 부족한 농가에서는 고용노동이용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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