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 논 3천여 정보 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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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호남지방을 휩쓸고 있는 폭우는 전남 일대에서만 12일 상오에 비가 멎고 경남 일원에서는 4일째 계속 쏟아져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낙동강수위(남지)는 이날 상오 7m88cm를 기록, 경계수위8m에 육박하고 있으며 중류지역인 수산·삼랑진도 계속 물이 불어나고 있다.
【부산】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남지방에 평균 173·5mm의 비가 내려 낙동강 주변인 김해·밀양·하 동 등지의 집 30채가 부서져 1백23명의 이재민을 냈다.
또 하 동(470정보), 김해(825정보), 진 양(488정보), 창원(401정보), 합 천(365정보)등 지난3일부터 침수됐던 벼논 3천64정보가 또다시 물에 잠기고 울 주의 11개소와 김해 1개소 등 12개소의 소 류 지가 파괴됐으며 도로 20개소(2·8km)가 유실 또는 침수돼 12일 정오까지 5개소의 교통이 두절되는 등 1억2천만 원의 피해를 냈다. 이번 비의 창원 내서 중학교는 4개 교실이 부서져 12일부터 수업을 못 하고 있다.
한편 낙동강수위는 12일 상오6시 현재 남지가 7·88m(경계수위 8m·위험수위 10m), 수산이 6·95m(경계 6m·위험 8m), 삼랑진은 6·07m(경계 7m·위험 10m)로 부는 가운데 계속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섬진강 수위는 해 량 등이 6·30m(경계 8m·위험 9m), 신기 동이 5·20m(경계 8m·위험 9m)로 줄어들고 있다.
【광주】영산 포구를 물바다로 만드는 등 호남일대에 지난 9일부터 4일째 내리던 비는 12일 상오 6시께 부 터 멎기 시작, 상오 9시 현재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비가 멎자 영산 강물도 줄어들기 시작, 한때 비상수위 (8m80cm)를 육박하던 영산 교 수위는 12일 상오 9시 현재 7m10cm, 나주 교 수위는 6m7cm로 위험을 벗어났다.
물바다가 되었던 영산 포 읍내도 차츰 물이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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